선녀 바위에서 을왕리 해수욕장 트래킹을 해보니.
을왕리 해수욕장은 1986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유명한 해수욕장 입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선녀 바위 유원지는 바다를 향해 서있는 선녀 바위의 전설로 유명한 곳 입니다.
<선녀바위 유원지>
<을왕리 해수욕장>
차를 선녀 바위 근처에 세워두고 베낭과 카메라를 메고 출발 했습니다.
이제 부 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어 선녀 바위 유원지에서는 손님 맞이를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 산을 돌아 가면 을왕리 해수욕장이 보일 겁니다.
을왕리쪽으로 가는 입구에 서해 수산 연구원이 보입니다.
수산 연구원 아래쪽 조그만 해변이 선녀 바위 쪽 보다 조용하고 깨끗해서 좋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이제 선녀 바위 쪽이 아주 멀리 보입니다.
어려서 부터 바닷가에 살아서 그런지 갯내음을 아주 좋아합니다.
바람이 살살 불어 올 때 마다 소금기와 약간 비린듯한 바다내음이 풍겨옵니다.
해변이 거의 돌로만 이루어져 있어 조금은 지루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바위의 모습에 잠시 시선을 두고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없는지 찾아 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전엔 조용히 바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가 후다닥 날아 오릅니다.
바위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가볍게 다녀오려고 운동화를 신을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등산화를 신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위가 많은 덕분에 발바닥이 조금 피곤 하지만 기묘한 돌 구경은 잘 했습니다.
목이 마르고 더워 잠시 구석에 핀 꽃 하나 찍어보고 한숨을 돌립니다.
피곤한 상태로 이곳까지 와서 그런지 땀과 약간의 다리 후들거림이 ...
험한 곳에 가려면 신체 컨디션이 좋을 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바지에 이르니 멀리 골든 스카이 리조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경사도가 높은 벼랑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반대쪽에서는 낚시꾼 몇 분이서 낚시에 열중 입니다.
이곳을 넘어 가면 을왕리쪽과 만나게 될것 같은데 저 벼랑 같은 곳을 기어 오르려고 하니 약간 으스스 합니다.
기어 기어 넘어 넘어 드디어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넘어 왔습니다.
저 끝이 제가 넘어온 벼랑 같은 곳 입니다.
멀리 을왕리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이젠 마음에 한결 여유가 생깁니다.
선녀 바위 쪽에 차를 두었기 때문에 다시 선녀 바위 쪽을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많은 차들이 출발 하기 때문에 교통은 아주 편리 합니다.
또 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 하면 교통 편이 아주 많아서 전국 어디도 갈 수 있습니다.
버스 뒤쪽으로 보이는 산을 돌아가면 바로 선녀 바위 쪽이기 때문에 버스 두 정류장 정도 되는 길을 20여분 정도 걸어 다시 선녀 바위 쪽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밤을 세고 피곤한 상태에서 선녀 바위에서 을왕리 가는 바닷가를 걸었더니 많이 지쳤습니다.
요즘 올레길이 유명하다고 용유도 쪽에도 비슷한 길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아주 멋있지는 않지만 바다 내음도 맡고 상쾌한 바다 길과 재미 있는 모양의 바위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편, 선녀 바위에서 을왕리를 가는 바닷가 길은(?) 조금 위험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우회하는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막바지에 절벽과 같은 곳은 위험하니 안전하게 길이 만들어 지고, 정비가 될 때까지 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중간쯤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이 나면 다음에는 마시안(馬嘶鞍) 해변 근처의 길을 한번 가볼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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