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inger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

최근 인천에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달동네 박물관이다.

달동네를 주제로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주 멋진 아이디어인것 같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으로 가보자

수도국산 이라는 말은 서울 노량진에서 부터 이곳 송림산(松林山)으로 물을 공급 받아 인천의 상수도 공급이 100여년전 쯤 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천에 수도물을 최초로 공급하기 시작한곳>

 

 

 

<왼쪽 : 수돗물 공급 100년 기념탑, 중앙 : 최초의 수돗물 밸브 제어 건물, 오른쪽 : 배수지 안내석>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달동네 있다 보니 아래로 수많은 집들이 보인다.

 

 

<입구는 신성일 아저씨(할아버지 ?)가  빨간 마후라를 걸치고 영공을 지켜 주고 있다.>

 

     

 

<뻥튀기 아저씨가 입구에 조금 지난곳에 맨날 뻥튀기만 튀기고 계신다>

 

 

시커먼스 보다 더 까맣던 그래도 우리들의 추운 겨울을 지켜 주시던 동네에서 제일 부지런한 분이 연탄집 아저씨다.

어렸을 적을 생각 해보면 연탄불에 밥을 해먹은 기억은 별로 없는데 주로 곤로(풍로?)에서 요리나 밥을 해먹었던것 같다.

겨울만 되면 굴뚝에서는 연탄 연기가 모락모락 ~~~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선반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그릇에 장독대에서 꺼낸 김치를 담아서…

 

밥을 먹고 옹기 종기 않아 미닫이가 달린 텔레비젼을 보았다.

 

오로지 깨끗한 고급 화질의 화면을 가족에게 보이게 하려고 비오는 날도 정확한 조정을 하던 우리 조정맨 아빠들의 영원한 숙제 텔레비젼 안테나 되겠다.

 

   

 

<여기는 어디냐고 아래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수많은 우리 할아버지 언니 오빠들의 인생과 고뇌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던 푸세식 화장실이다

 

      

저녁만 되면 동네에서 제일 무서운곳 골목길 잘못 걸리면 동네 양아치 같은 형들 한테 아니면 소복 입은 귀신에 놀라고 조금 커서는 노래의 주제가 되었던 곳이다.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만화방 옆 박물관 매점에는 60~70년대 물건들을 팔고 있었고 매점 아저씨가 너무나 친절하시다

 

 

 

인천의 성냥 공장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 하면 유명한 노래가 성냥 공장 아가씨(19금) 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아련하고 미소 짓게 하는 추억이 되어 버렸나 보다.

<박물관의 성냥 공장 그림>

          

 

 

나라에서 금지하는 양담배와 쥐는 박멸의 대상 이었다.

 

 

그때도 우리 우등생 형아는 열공 하다가 아침이 되어 자명종 소리에 깨어나…

교복 입고 가방들고 학교에가다가 우연히 괜찮은 여학생이 옆에 서면 가방을  꼭 들어 주고 싶었다던 마음은 외일까 ?

 

           

 

인터넷 자료를 쭉 찾아 보던중 박물관 이름을 짓는 회의에서 구순을 훌쩍 넘긴 어느 병원장께서 “수도국산이라는 지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 하셨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애잔한 감정이 느껴졌다.

<기호 일보>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991

인천 송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처에 자유 공원, 차이나 타운, 월미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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